리뷰/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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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결정되어 있는가?-Newton지리뷰/책 리뷰 2017. 11. 12. 20:35
대결이라고 까지 한다면 거창하지 않을까 싶다. 이 Newton지 특별호는, 잘못하면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을 대중을 위해 쉽게 소개해놓았다. 동시에 필수적인 뉴턴 역학 개념들도 수반되어 책의 가치를 높인다. 미시세계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는 양자역학이 설명하는 '전지전능'은 다소 불완전해 보인다. 스티븐 호킹의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주장이 이 학문으로 뒷받침 될 수 있을까.(이 책을 읽고 그의 여러 다른 저서를 읽어보길 권한다.) 특히 '관찰'이라는 행위를 통해 사건이 달라지는 것을 잘 설명해놓았다고 생각한다. 관측하면 전자의 파동이 점으로 변한다는 개념은 아무리 위대한 과학자가 친절히 설명한다 한들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는 힘든 이론이다. 이러한 코펜하겐 해석이 옳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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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드센스로 돈 벌기-풍요로움리뷰/책 리뷰 2017. 11. 10. 00:39
사람들은 대개 보이지 않는 것과 보이는 것 중 보이지 않는 것이 사람에게 있어 훨씬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실체가 없는 것, 특히 머릿속에 떠다니는 생각 같은 것은 글로써 정리해 보이게 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지(깊게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인지) 아니면 스쳐갈 영양가 없는 망상인지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심지어 그것이 좋은 논제라 할지언정 보이지 않는 생각이 과연 얼마나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 제대로 된 옷 한벌 걸치지 못한 사람이 얼마나 떳떳하게 자신의 사상을 외칠 수 있을까? 살다보면 내가 가진 보이지 않는 것이 어떤 것인지 또는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증명하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생각은 설계도이고 글은 재료라면 생각으로 글을 조립해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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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깨어있기 - 법륜리뷰/책 리뷰 2017. 1. 13. 03:21
몇 개월 전 '행복이란 무엇일까'를 한참 고민하며 여러 문제들로 둘러싸여 방황하고 있던 때가 있었다. 누가 되었건 길을 만들어줄 멘토가 시급했다. 그러던 차에 대구에 법륜 스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우연찮게 알게 되어 강연을 들으러 갔었다. 행복을 주제로 한 것이었는데 강연 주제는 '지금, 여기 행복하기'였다. 강연을 들으러 갔었을 때는 행복은 행복을 무작정 따라간다고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무렵이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앎'에는 무지해서 아무리 노력해도 관념적이고 상징적인 단어들로 이루어진 곧 허물어질 모래성을 쌓는 일만 반복하는 꼴이었다. 강연 한 시간 전쯤부터 해서 자리에 앉아 ‘과연 이것을 듣는 것이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생각해보았다. 유투브 영상들로 먼저 법륜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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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스팟(BLIND SPOTS)-매들린 L. 반 헤케리뷰/책 리뷰 2017. 1. 8. 01:18
Blind Spots - 매들린 L. 반 헤케 '트리니다드토바고의 수도는?' 이라는 질문을 들었다고 생각해보자. 들어본 적 없는 나라 이름일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당신은 질문을 듣는 순간 '모르겠다.'고 대답할 것이다. 이번엔 다른 질문이다. '대한민국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두 번째 질문에 대한 답을 알 것 같다고 생각한다. 추측하고 난 뒤 그럴법한 도시 이름이 하나 둘 나오기 시작할 것이다. 물론 정답을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으나 여기서 중요한 것은 그것이 아니다. 바로 친밀함에 가려 내가 그 사실을 '정확히'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하는 시각이 가려지는 현상(상이 맹점에 맺히게 되는 것과 같은)이 일어나는 것이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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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하는 힘'-고바야시 다다아키리뷰/책 리뷰 2017. 1. 3. 22:58
를 읽고나서. 책 표지에서부터 '보통 사람의 인생을 특별하게 만드는' 이라는 문구가 보인다. (사실 책을 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부분 중 하나다.) 두고두고 읽을 수 있는 책에는 지출을 아끼지 않는 편인데 이 책의 경우가 그랬다. 평소 '지속', '끈기'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었다. 지금까지를 되돌아 봤을 때 나는 관심 있는 분야가 더러 있긴 했다. 그러나 그 분야에서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는 경우도 드물었고 따라서 그럴싸한 성과가 나오는 경우도 적었다. 그럼에도 막상 뚜렷한 대응책이 없었다. 스스로의 끈기에 의문을 품고 있었을 무렵 네이버 메인에 이 책이 잠시 소개된 적이 있었다. 당시 군대에서 현역으로 근무를 하고 있었던 터라 외박을 나갔을 때 사서 들어왔었던 책인데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