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먼쇼
-
트루먼 쇼리뷰/영화 리뷰 2017. 9. 1. 17:04
무언가 불편한 느낌이 영화를 보는 내내 떠나지 않았다. 부인의 눈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어머니의 눈에서는? 트루먼 쇼 총괄자의 사랑은 트루먼의 삶 곳곳에 녹아들어갔다. 극중 마치 진짜 아버지가 그러하듯이 응시하고, 화면을 쓰다듬는다. 그는 기상조차 바꾸는 전지적인 권위를 행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동시에 그를 상품화하고 이용하는 아주 인간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가 일부러 알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을 통해 TV프로를 찍으며 30여 년간 자기 합리화했던 과정을 추측해 본다. 태양과 달마저 세트화 되어버린 그 안에서 진짜를 제공해주고 있다는 믿음이 언제나 함께했을 것이다. 그 자신이 진실을 지나치게 추구했는지도 모른다. 해결할 수 없는 질문에 위조된 다큐를 찍으며 느끼는 보람으로 정답을 ..